'성장주 여왕' 캐시 우드의 아크 ETF…화끈하게 오른만큼 조정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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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ETF 중 운용자산(AUM) 규모가 230억달러(약 26조원)로 가장 큰 ARK Innovation ETF(ARKK)는 작년 한 해 148.73%의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증시가 조정받자 성장주 중심의 아크 ETF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고점 대비 ARKK는 27%, ARKG와 ARKW는 약 24% 빠진 상태다.

보유 종목을 매일 공시해야 하는 액티브 ETF의 특성도 주가에는 좋지 않았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간 거래내역이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되고 아크가 발굴한 개별 기업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아크의 AUM이 급증했지만 동시에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기 쉬웠다”고 분석했다. 실제 2월 들어 ARKK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은 빠르게 늘었고, 이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30% 가까이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