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없고 기본소득 주는 '농촌유토피아대학' 개교

경력·실력 짱짱한 교수진…미래 농촌지도자 21명 학습
경남 함양군에 농촌 지도자 양성을 위한 '농촌유토피아(農村有土彼我) 대학'이 5일 개교했다. 이 대학은 캠퍼스·강의·등록금이 없고, 창조적 상상력·지역 리더십·기본소득이 있는 3무·3유를 추구한다.

월 1회 현장에서 전공 분야 전문가와 수행 과제를 평가·토론하는 대안학교다.

또 기본소득 명분으로 학생에게 매달 30만원씩 지급한다. 학생들은 수료 후 3년간 농촌에서 봉사해야 한다.

초대 대표는 산림청장을 역임한 김재현 건국대 교수,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한 한경대 민승규 석좌교수,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학기에는 1·2차 서류전형, 면접 심사를 거친 21명이 학습한다. 이 대학은 '작은학교살리기' 등 농촌 공동체 활성화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농촌유토피아연구소가 이 대학 창립을 주관했다.

사무국은 함양군 함양읍에 위치한다.

이 대학은 농촌을 활성화할 농촌 지도자 양성을 위한 3년 과정이며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 재정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제 수행으로 나오는 수익과 자체 경제사업, 개인이나 단체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