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염치없지만 찍어달라" vs 野 "文정권 폭정 끝내자"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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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염치 무릅쓰고 박영선 찍어달라" 호소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탈선 끝내는 날이 되길"
정의당 "박영선, 노회찬 소환 전 반성 먼저 하라"
국민의당 "선관위, 최소한의 민의 온전히 반영하길"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염치 무릅쓰고 박영선 찍어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내용 6건 △보궐선거에 대한 내용 2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청년 및 아동 관련 정책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보궐선거 날이 밝은 가운데 민주당은 전날까지 국민의힘을 향해 '내곡동' '엘시티'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공세에 집중했는데요. 다음은 서울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민주당 논평입니다.강선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들어주신 매서운 회초리가 아픕니다. 한탄과 실망, 분노와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염치를 무릅쓰고 호소드립니다. 박영선이라는 사람을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십시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서울을 10년 전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부탁드립니다.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후보 박영선을 떠올려주십시오.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탈선 끝내는 날이 되길"
국민의힘은 총 1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3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내용 2건 △연일 쏟아지는 민주당의 검증 공세에 대한 내용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내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내용 △민주당의 각종 논란에 대한 내용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내용 △보궐선거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박용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문재인 정권은 위험천만한 탈선 열차이다. 탈선 열차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위험한 질주를 거듭하는 탈선 열차에는 5000만 국민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탈선 열차에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2021년 4월 7일. 문재인 정부의 탈선 열차를 멈추기 위한 국민적 각성과 저항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
정의당 "박영선, 노회찬 소환 전 반성 먼저 하라"
정의당은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보궐선거 과정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한 민주당에 대한 내용 △인천시 자치경찰위원 인선에 대한 내용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에 대한 내용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박영선 후보는 연일 정의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왔는데요. 냉랭한 반응을 보이던 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과 관련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 아직도 이유를 잘 못 찾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최소한 비판적 지지의 근거마저 상실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박영선 후보는 6411버스에서 고 노회찬 의원님을 선거에 소환하기보다는 민주당 정부 4년에 대한 자문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습니다.
국민의당 "선관위, 최소한의 민의 온전히 반영하길"
국민의당은 총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선관위의 공정성 시비 논란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선관위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수세에 몰린 여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 시국의 정당성을 옹호하며 앞다투어 나서는 일은 정치 권력에 빨대를 꽂은 수많은 사회 권력 단체들로 족하다. 최소한 선관위만큼은 민의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철저히 중립적 태도를 고수해야 한다. 부디 선관위는 편향성을 버리고 중립적인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