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사업 접은 LG…쓰던 LG폰 바꿔야하나

LG전자가 5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하고,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사후 서비스는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사업 종료 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기존과 다름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나라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등 모바일 소모품 역시 부품 보유 기한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은 2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이다.LG전자는 서비스센터 내 스마트폰 AS를 담당하는 인력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전국에 걸쳐 보유한 가전 AS 인력도 필요하면 스마트폰 AS 업무를 병행할 수 있기에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AS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작년 출시된 LG 벨벳과 LG 윙 등 스마트폰 부품 재고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존 MC사업본부 인력 일부를 남겨 유지 보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2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가 운영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비슷한 출고가의 다른 제조사 폰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쓰던 기기를 반납하고 정해진 모델로 기기변경을 하면 출고가의 50% 안팎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2006년 LG CYON)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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