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테슬라 주가, 다시 700달러 근접…"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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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다시 700달러선에 근접했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주당 29.30달러(4.43%) 상승한 691.05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 708.1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선을 재돌파 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1분기 고객 인도 물량은 1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지 증권사들도 테슬라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은 지난 4일 목표주가를 종전 9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려잡았다. 투자 의견도 보유'(hold)에서 '시장수익률 초과'(outperform)로 변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소식을 전하는 한 매체의 기사에 트위터 댓글을 달아 "테슬라 팀이 해낸 대단한 일"이라고 자축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