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 시대…노인 질환 보장 '시니어 보험' 인기
입력
수정
지면B7
이른바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고령층 수요에 맞춘 보험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질병을 앓은 이력이 있는 고령의 가입자도 까다로운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 보험과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을 보장하는 특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간편심사형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고지항목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과거에는 질문이 세 개인 보험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질문이 한 개로 줄어드는 등 더욱 간단해졌다. ABL생명의 ‘ABL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최고 80세 고령자와 유병자도 질문 한 개에 대한 답변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치매, 루게릭병 등 고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거나 고령층 전용을 표방한 ‘시니어 보험’도 느는 추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6180 실버 암보험’은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암보험이다. 삼성생명의 ‘삼성 간편 종합보장보험 1.0’은 최고 80세까지 세 가지 고지항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재해 사망,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 더해 루게릭병, 특정파킨슨병, 대상포진, 인공관절치환술 등 ‘시니어 7대 보장’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치매보험은 진단비, 간병비, 생활비 등을 종류별로 보장하면서 보험금을 높이는 추세다. 한화생명의 ‘노후 안심 치매보험’은 중증 치매에 간병자금 보장으로 최대 2억74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는 특약을 활용하면 중증 치매 진단에 만기와 무관하게 생존 기간에 매달 생활자금을 최대 100만원 지급하고, 뇌출혈이나 류머티즘 등 장기 간병이 필요한 질병에도 수술비와 입원비를 보장한다.생명보험협회 측은 “정부 통계에 따르면 고령 부부 2인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227만원인데, 연평균 진료비로 982만원이나 들어 의료비가 경제적 빈곤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의료비로 인한 노후 빈곤을 방지하기 위해 청·장년기부터 노후 의료비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6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질병을 앓은 이력이 있는 고령의 가입자도 까다로운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 보험과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을 보장하는 특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간편심사형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고지항목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과거에는 질문이 세 개인 보험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질문이 한 개로 줄어드는 등 더욱 간단해졌다. ABL생명의 ‘ABL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최고 80세 고령자와 유병자도 질문 한 개에 대한 답변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치매, 루게릭병 등 고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거나 고령층 전용을 표방한 ‘시니어 보험’도 느는 추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6180 실버 암보험’은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암보험이다. 삼성생명의 ‘삼성 간편 종합보장보험 1.0’은 최고 80세까지 세 가지 고지항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재해 사망,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 더해 루게릭병, 특정파킨슨병, 대상포진, 인공관절치환술 등 ‘시니어 7대 보장’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치매보험은 진단비, 간병비, 생활비 등을 종류별로 보장하면서 보험금을 높이는 추세다. 한화생명의 ‘노후 안심 치매보험’은 중증 치매에 간병자금 보장으로 최대 2억74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는 특약을 활용하면 중증 치매 진단에 만기와 무관하게 생존 기간에 매달 생활자금을 최대 100만원 지급하고, 뇌출혈이나 류머티즘 등 장기 간병이 필요한 질병에도 수술비와 입원비를 보장한다.생명보험협회 측은 “정부 통계에 따르면 고령 부부 2인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227만원인데, 연평균 진료비로 982만원이나 들어 의료비가 경제적 빈곤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의료비로 인한 노후 빈곤을 방지하기 위해 청·장년기부터 노후 의료비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