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전용카드 나온다…핀테크 PLCC 혜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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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4
핀테크업체-카드사 공동 출시
카드사 대신 제휴사 이름 표시
제휴사 페이머니로 포인트 지급
간편결제 가맹점 가입 적은
소형 가맹점에선 사용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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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뱅크샐러드·토스는 이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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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뱅크샐러드와 롯데카드가 함께 만든 ‘빨대카드’가 나왔다. ‘남김없이 혜택을 빨아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름이다. 뱅크샐러드의 실시간 소비 코칭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게 특징이다. 월별로 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카드 결제액을 얼마나 채웠는지, 결제액을 채웠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1만원 더 결제하면 다음달 혜택 레벨이 올라요’ 같은 식으로 알림이 온다. 포인트 소멸 예정액도 알려준다.
뱅크샐러드 관련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는 건 없다. 혜택은 평이하다는 평가가 대세다. 포인트 혜택은 20·30대에서 소비가 많은 업종 위주로 구성됐다. 커피(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와 배달앱(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스트리밍 서비스(정기결제액의 50%), 편의점(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등이다. 월 할인 한도는 전월 결제액이 50만·100만·150만원 이상인 경우 커피업종은 월 5000원·1만5000원·2만5000원이다. 배달앱은 월 2000원·5000원·1만원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 2000원·5000원·1만원이다. 편의점은 월 5000원까지 할인된다. 통합 할인 한도는 5만원, 연회비는 2만원이다.토스와 하나카드가 합작한 ‘토스 하나카드’도 있다. ‘페이코 롯데카드’처럼 지난해 출시할 때는 첫 3개월간의 토스머니 적립비율이 최대 3%에 달할 정도로 혜택이 많았다. 3개월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0.5~1.5%를 토스머니로 돌려줬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가맹점에서만 2% 토스머니 적립 혜택(월 1만원 한도)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오는 7월 출범이 목표인 토스뱅크에서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를 받아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할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PLCC도 출격 준비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특화한 PLCC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에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약 250만 명이 가입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용을 깎아주거나 네이버페이 결제혜택을 추가로 주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페이도 삼성카드와 함께 카카오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PLCC를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결제뿐 아니라 선물하기·택시·멜론·웹툰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로 혜택을 주는 카드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다.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충전하는 카카오페이머니와는 별도로 200만포인트까지 보유할 수 있다. 1포인트부터 1원처럼 쓸 수 있다.■ PLCC
상업자 전면 표시 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신용카드사 이름 대신 수익과 마케팅 비용을 분담하기로 한 제휴사 이름을 카드 앞면에 내세우는 방식. 모든 카드혜택을 제휴사 관련 혜택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