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78명 신규확진…이틀째 400명대, 확산세 여전 [종합]
입력
수정
지역발생 460명·해외유입 18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47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N.25959191.1.jpg)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집계된 확진자 수가 478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만6230명으로 늘었다. 전날(473명)보다 5명 더 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 후반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통상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확산세가 주춤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0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지역별로는 △서울 145명 △경기 100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272명(59.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4명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울산·충남 각 4명 등 총 188명(40.9%)이다.
가족·지인모임, 식당, 어린이집, 사업장 등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어린이집으로까지 번졌고, 현재 누적 확진자가 40명에 이른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3명으로 집계됐다. 9개 시도에 걸쳐 있는 자매교회 순회 모임 사례의 경우도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15명 늘어난 총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9만7363명,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711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92만1290건으로, 이중 773만59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 검사 건수는 5만2470건으로, 직전일 1만9344건보다 3만3126건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1%(5만2470명 중 478명)로, 직전일 2.45%(1만9344명 중 473명)보다 하락했다.
한편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4차 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방역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방침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