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7%대 강세…장중 54만원도 '돌파'

두나무 뉴욕증시 상장 추진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진행
카카오 주가가 강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과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6일 오후 1시24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7000원(7.37%) 오른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54만20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간밤 나스닥 기술주가 큰 폭 오른데다 두나무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 약 23%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뉴욕증시 상장 추진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000억원을 들여 래디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래디쉬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카카오는 래디쉬 인수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에서 창업한 영문 웹소설 플랫폼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7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