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승격 고양시, '컨벤션뷰로' 시 산하기관으로 전환

고양시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고양컨벤션뷰로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고양컨벤션뷰로 이사장을 맡은 이재준 고양시장(가운데)이 김춘추 한국마이스협회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등 이사진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고양컨벤션뷰로 제공
특례시 승격을 앞둔 고양시가 컨벤션뷰로(CVB)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조직과 기능을 확대한다. 고양시는 "지난 2일 고양시청 상황실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고양컨벤션뷰로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고양관광컨벤션협의회 소속으로 출발한 뷰로가 고양시 산하기관으로 전환하면서 이사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이 맡게 됐다. 전국 16개 컨벤션뷰로(CVB) 가운데 독립기구 형태는 대구, 제주에 이어 세 번째, 지자체장이 이사장인 곳은 고양컨벤션뷰로가 처음이다. 고양시 산하기관 중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곳은 자원봉사센터와 컨벤션뷰로 단 두 곳이다.고양시가 컨벤션뷰로를 산하기관으로 전환한 것은 마이스가 역점사업인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사업비 5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 348만㎡에 의료·바이오와 방송영상·뉴미디어, 관광·마이스 등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단지, CJ라이브시티를 잇는 고양시의 융복합 마이스 단지 조성의 청사진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과 킨텍스 3전시장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창립총회에서 "특례시 승격, 고양테크노밸리 개발 등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고양시가 마이스 전담기구인 고양컨벤션뷰로의 사단법인 전환을 계기로 아시아 마이스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일 창립총회에선 이재준 시장 외에 한찬희 고양시청 일자리경제국장, 박종근 킨텍스 마케팅 부사장,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장, 윤유식 한국관광마이스학회장, 김춘추 한국마이스협회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이 뷰로 이사진에 선임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