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8일부터 호주인 입국자에 의무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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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오는 18일부터 입국하는 호주인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무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호주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9분(현지시간)부터 호주인 방문자에 대해 의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는 작년 10월부터 뉴질랜드 입국자에 대해 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있어 이번 발표를 계기로 양국 간 상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호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트레블 버블에 상응하는 조치를 미뤄왔다.
아던 총리는 양국의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 대응과 회복에 있어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을 뜻한다면서 "이를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는 상대적으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이 국지적인 바이러스 확산이 발생한 경우 단기 통보로 국경을 봉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만큼 특정 항공편이 보류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는 각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여행객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갑자기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호주인 승객들은 항공기 안에서 얼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류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추적 앱을 설치·사용해야 한다. 또한 지난 14일 동안 호주 이외의 다른 국가를 방문한 적이 있으면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는 '녹색 구역 항공'을 예약할 수 없다. 호주공항협회의 제임스 굿윈 CEO는 "2주만 지나면 1년 넘게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공항에서 감격의 상봉을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뉴질랜드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 트래블 버블 결정으로 항공사들은 양국 간 항공편을 늘리고 항공료도 대폭 내리기로 했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는 시드니-오클랜드 왕복편을 늘리고, 이번달 말부터 1천173호주달러(약100만원)에 달하는 항공료를 670달러(약 57만원)로 인하하기로 했다.
에어 뉴질랜드 항공도 19일부터 오클랜드발(發) 멜버른·시드니 노선을 증편하고, 웰링턴·크라이스트처치·퀸즈타운 직항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는 그동안 호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트레블 버블에 상응하는 조치를 미뤄왔다.
아던 총리는 양국의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 대응과 회복에 있어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을 뜻한다면서 "이를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는 상대적으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이 국지적인 바이러스 확산이 발생한 경우 단기 통보로 국경을 봉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만큼 특정 항공편이 보류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는 각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여행객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갑자기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호주인 승객들은 항공기 안에서 얼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류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추적 앱을 설치·사용해야 한다. 또한 지난 14일 동안 호주 이외의 다른 국가를 방문한 적이 있으면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는 '녹색 구역 항공'을 예약할 수 없다. 호주공항협회의 제임스 굿윈 CEO는 "2주만 지나면 1년 넘게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공항에서 감격의 상봉을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뉴질랜드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 트래블 버블 결정으로 항공사들은 양국 간 항공편을 늘리고 항공료도 대폭 내리기로 했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는 시드니-오클랜드 왕복편을 늘리고, 이번달 말부터 1천173호주달러(약100만원)에 달하는 항공료를 670달러(약 57만원)로 인하하기로 했다.
에어 뉴질랜드 항공도 19일부터 오클랜드발(發) 멜버른·시드니 노선을 증편하고, 웰링턴·크라이스트처치·퀸즈타운 직항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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