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원순,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하고 세상 떠난 것"

吳 마지막 지원 유세 나선 김종인
"내일은 文 정부 심판하는 날"
"오세훈에 압도적 투표 해달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마지막 지지연설에 나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 文 정부 심판하는 날"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파이널 유세'에 나서 "오세훈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시켜주리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내일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지난 4년 무능과 거짓으로 일관되어 온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약속이 하나라도 실현이 됐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자리 정부를 만든다고 하고서는 오히려 고용은 축소됐고 화합과 통합을 한다고 해놓고 사회는 점점 갈등 구조로 빠졌다"며 "경제 정책을 잘못해서 포용적 성장을 한다고 말은 했지만 양극화는 극도로 벌어지고 국민 간 갈등은 굉장히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에 압도적 투표 해달라"

그는 "그뿐이 아니다. 그동안 자랑해왔던 남북문제 역시 아무 결과가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수 있는지도 아직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방역을 하면서 방역 자랑만 했지 근본적으로 어떻게 치유를 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년 내내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그곳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생계가 위험하고 생존이 위험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럼에도 이 정부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언제까지 고통 감내해야 하는가"라며 "이 정부는 한두 달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