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마케팅 승부처가 된 편의점! CU, 두꺼비와 술상 차린다

주류 성수기 겨냥해 인기 브랜드 진로와 콜라보한 ‘CU 두꺼비 홈술상’ 업계 단독 출시
주류 매출 전년 대비 40.7% 껑충, 수도권 22시 이후 주류 매출 전년 대비 66.8% 급증
여름 성수기 맞아 늘어난 주류 수요 편의점에 집중, 가정용 소주 품귀 현상 해프닝도
코로나19가 주류 마케팅의 전술(戰術)을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배너,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공하거나 영업사원들을 통해 사은품을 나눠주는 등 음식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홍보 방식이 최근에는 유통업체와의 콜라보 상품 기획, 공동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발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CU는 하이트진로의 뉴트로 콘셉트 소주 브랜드 진로와 손잡고 이달 7일부터 진로의 캐릭터 두꺼비와 콜라보한 ‘CU 두꺼비 홈술상’ 시리즈 상품들을 내놓는다.

‘CU 두꺼비 홈술상’은 진로 소주와 잘 어울리는 ‘두꺼비 냉장안주 2종(두껍, 곱껍/ 각 5,000원)’, ‘시원한 두껍컵라면(1,300원, 30만 개 한정)’으로 구성됐다.

‘두꺼비 냉장안주’는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껍데기(두껍), 곱창과 껍데기(곱껍)를 각각 넣고 매콤한 양념에 직화로 구워 풍부한 불향을 입힌 상품이다. 전문점처럼 돼지 껍데기와 잘 어울리는 콩가루도 동봉해 상품 완성도를 높였다.‘시원한 두껍컵라면’은 소주와 잘 어울리는 국물용 안주 또는 해장용 라면을 컨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 콩나물 액기스를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강조했으며 건더기 스프에 김치를 추가해 칼칼함을 더했다.

두 상품 모두 노포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던 감성을 집에서 느낄 수 있도록 ‘두꺼비가 봐 온 술상’이라는 컨셉트로 기획됐다. 보다 풍성한 상차림을 위해 두껍 냉장안주는 4월 한 달간 2+1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CU가 이처럼 주류 업체와 협력한 단독 상품들을 내놓는 것은 최근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이 이번 여름 주류 마케팅의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CU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31일~4월 6일) 전국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나 올랐다. 지난해 4월 초(16.5%)보다 2배 큰 신장폭을 기록한 것이다.

22시 이후 영업 금지령이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음식점의 주문 마감 시간인 21시 이후 CU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나 급증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두 달 전에는 가정용 소주에 대한 수요가 예측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상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업소용 소주의 재고는 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정한택 MD는 “집에서 소소하게 마시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홈술족의 주요 소비 채널인 편의점이 주류업계의 중요한 접전지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을 가까운 사람들과의 술 한 잔으로 달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제공=BGF리테일, 기업이 작성하여 배포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