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은평에 600가구…인천 도심 재개발 단지 '청약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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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만2600가구 분양이달 수도권에서 2만2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아파트값이 강세인 데다 내 집 마련 열기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청약가점 높다면 서울 청약
젊은층은 경기·인천 노려볼 만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2만2620가구가 나온다. 일반 분양 물량은 1만6477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과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 여건, 생활 편의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3곳 601가구 일반 분양
서울에서는 이달 3곳이 공급에 나선다. 일반 분양 물량은 601가구에 불과하다. 올해 서울 분양단지의 최저 청약가점이 65점으로 높아 고가점자가 아니면 당첨을 기대하기 어렵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로 19길 10 일원의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3개 동, 총 2990가구(전용 46~234㎡)로 이뤄진다. 이 중 22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은평구에서도 2개 단지가 나온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인 ‘센트레빌 파크 프레스티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가까운 편이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서도 ‘은평1차 대방 노블랜드’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445가구 규모다.저가점자라면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에 주목할 만하다. HDC아이앤콘스는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 도시형 생활주택 ‘신공덕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총 140가구(전용 49㎡) 중 13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만 가구 쏟아지는 경기
경기에선 이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821가구(12곳)가 나온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자금 여력이 없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교적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경기와 인천으로 이사하거나 집을 구하는 추세다.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고림진덕지구 D1·D2블록의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703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호반그룹 건설계열은 오산 세교지구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208가구)와 ‘호반써밋 그랜빌’(867가구)을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에서 ‘더샵 양평리버포레’를 선보인다. 총 453가구 규모다. 전체 가구의 70%가량이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KTX·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라온건설은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일원에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을 공급한다. 총 295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신·구도심에서 ‘분양대전’
최근 주택시장에서 서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 층에 주목받고 있는 인천에서는 5055가구(6곳)의 아파트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인 검단신도시 및 송도국제도시, 도심 공공분양 단지가 공급에 나서고 있다.금성백조는 서구 검단신도시 AB3- 2블록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117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주변의 선황댕이산, 경인 아라뱃길 공원, 계양천 등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다. 2개의 레인과 유아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들어선다.
인천 도심에서도 재개발 단지가 나온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부평구 부평동 665 일원에 짓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관심을 끈다. 지상 최고 45층, 총 1909가구 중 992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GS건설도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을 재개발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2277가구)를 내놓는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로 스카이라운지, 실내체육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