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제해결 방식 '엘탭' 도입…전면 온라인 실시
입력
수정
[롯데 신입사원 채용 개편]롯데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인 롯데종합적성검사 '엘탭(L-TAB)'이 도입 9년만에 전면 바뀐다. 기존 객관식 위주의 문제풀이에서 과제 해결 방식으로 바뀐다. 시험도 응시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 화상 감독을 한다.
업무과제 부여→문제해결 정보 제공→해결책 제시
"상황판단력, 문제해결 있는 인재 선발 목표"
엘탭 결과 6개월간 유효…15~16일 줌토크 개최
문제해결식 엘탭은 실제 업무와 유사한 가상 과제를 부여하고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응시자들이 문제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이런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검사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상황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의 기존 엘탭은 △조직적합도검사(265문항 40분),△직무적합도검사(135문항 125분 : 언어이해,문제해결,자료해석,언어논리(문과)/수리공간(이과))로 구성됐다. 하지만 △언어적 사고 △수리적 사고 △문제해결 등 과목으로 축소되며, 업무 수행과 관련성 높은 영역을 집중 검증한다. 기존의 문이과 응시자에 따른 '공통/비공통'유형 구분은 없어진다. 진단 영역별 4교시로 진행됐던 것이 통합되어 별도의 영역 구분은 없어진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연도의 반기 동안 유효하다. 개편된 엘탭은 채용이 진행중인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곳에 우선 적용됐고,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채용 일정에 따라 도입이 확대된다.
롯데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한다.
한편, 롯데는 롯데 입사준비생을 위해 온라인 '줌토크'를 오는 15~16일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15,16일 이틀간 오전,오후 모두 네차례에 걸쳐 17개사 채용,직무 담당자가 출연해 줌 상담을 해 준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