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점포 1개 열때 33개 문 닫았다…점포 폐쇄 1등 `국민은행`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중복 점포 정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은행 점포수가 300개 넘게 줄었다.

지난 2017년 312개 은행 점포가 사라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2020년)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총 6,405개로 전년말(6,709개)보다 30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점포 신설은 30개에 그친 반면, 폐쇄점포는 334개에 달했다.

없어진 점포 중 78.3%(238개)가 시중은행이었고, 13.2%(44개)가 지방은행, 6.59%(22개)가 특수은행이었다.은행별로 보면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한 은행은 국민은행(83개)이었으며, 이어 하나은행(74개), 우리은행(58개), 부산은행(22개), 신한은행(21개) 등의 순이었다.

폐쇄된 점포 중 82.6%(251개)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한 대도시권에 위치했다.

금감원은 점포 감소로 금융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 공시를 확대해 반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은행 점포수 추이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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