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호암상 예술상 상금 3억 전액 기부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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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독립영화의 발전과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
![봉준호 감독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3.21807530.1.jpg)
7일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2021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함이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초반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영화 입봉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차기작 '살인의 추억'으로 한국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그는 차기작 '괴물', '마더', '설국열차', 넷플릭스 '옥자'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더니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해 위엄을 떨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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