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올해와 내년 1만1001가구 쏟아진다...과잉공급 우려

올해 10개 단지 9855가구 공급
내년은 중·소형 위주 1146가구
예정 물량 포함 최대 1만6509가구
충남 천안에 올해와 내년 공공주택 12개 단지 1만1001가구가 공급된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10개 단지 9855가구다. 지난해 5개 단지 3833가구의 2.6배에 이른다.

한양이 지난달 29일 천안 동남구 풍세면에 3200가구의 아파트 분양승인을 받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천안 성성4지구(1468가구)와 청당동(1199가구)에서도 분양에 나서는 등 도심권에 대규모 단지가 공급된다. 내년에는 두정동과 성거읍 등 두 지역에서 1146가구가 공급된다.사업승인을 받고 분양 계획 중인 단지는 4개 단지 344가구다.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을 제출한 대기 물량도 9개 단지 5164가구에 이른다. 이들 단지까지 더하면 올해 이후 공급물량 예정 물량은 최대 1만6509가구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는 천안성성2지구(1023가구), 구룡동도시개발지구(830가구), 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584가구) 등 6개 단지에서 7033가구를 분양했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천안에서 2017년 992가구에 이어 2년 뒤인 2019년 1067가구만 공급되는 등 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하지만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부터 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과잉공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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