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눈물 흘린 오세훈…국민들에 얼마나 죄송했겠나"

"믿어주고 기회 주심에 감사드린다"
"통합의 약속 지킨 안철수에도 감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 후보 오른쪽), 정진석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서울·부산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눈물을 두고 "그동안 국민께 얼마나 죄송했겠는가"라며 위로를 전했다.

"믿어주고 기회 주심에 감사드린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이같이 적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59.0%포인트를 득표해 37.7%포인트를 기록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보다 2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도 64.0%포인트를 득표해 33.0%포인트를 기록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3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현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희를 믿어주시고 어려운 기회 주심을 정말 감사드린다"며 "출구조사 발표 뒤 눈물 삼키는 오세훈 후보의 그간 심정, 말씀 안 드려도 아실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통합의 약속 지킨 안철수에는 감사"

이어 "(오세훈 후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한 사퇴 이후 그동안 국민들에게) 얼마나 죄송했겠는가. 저희 국민의힘 모두의 마음이 하나"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의원은 야권 단일화 패배 이후에도 연일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통합의 약속을 지키고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안철수 대표님과 국민의당 가족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하나"라며 "저희의 본분을 잊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