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1년 사이 민심 무섭게 변해" vs 김근식 "위선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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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1년 사이 민심이 무섭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밤 채널에이 선거방송에 출연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자신의 도덕성에 대한 자세를 엄격하게 돌보는 게 맞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여당이고 책임있는 정당이라 국민들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 같다"고 항변했다.

이어 발언한 "더 잘못한 야당 의원들이 많다"는 말은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잘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과는 상호 상충되는 발언이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1년 만에 민심이 뒤바뀐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요인은 중도층 민심이 이탈한 것이다"라며 "내로남불, 위선, 이중성 등에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이다"라고 분석했다.김 실장은 "조국 전장관 사태 이후 민주당 집권세력이 말로만 공정과 정의를 외쳤다는 것을 알고 '실제는 다르지 않냐'는 의혹이 누적돼 왔다가 김상조 박주민 등 말과 행동이 다른 논란을 접하며 중도층이 상당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방송 3사 합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59.0%의 득표율을, 박 후보는 37.7%의 득표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의 격차보다 오히려 더 벌어진 간격이다.

당선자 윤곽은 자정께 나올 예정이었지만 표차가 워낙 큰 탓에 오후 11시 23분 개표가 23% 진행된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 당선 유력'이라는 속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