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처분 뜻 밝혀… "조만간 처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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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공익을 위해 쓰겠다"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7일 오후 11시 부산 범일로 선거캠프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것에 부산 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심판의 민심이 언제든 우리를 향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제가 잘나서거나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을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내내 불거졌던 엘시티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엘시티와 관련해서는 분양과정에서 전혀 특혜가 없었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면서 “모든 자료로 증명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서민들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은 수긍하겠다”면서 “조만간 엘시티 거주문제를 처리하겠다”며 처분을 암시했다. 이어 “거기서 남는 수익이 있다면 공익을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경제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 문제를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 비상 극복 대책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부산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대안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