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00명 안팎, 4차유행 현실화…내일 '거리두기 강화' 결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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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어제 밤 9시까지 647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탓에 하루 300∼400명대를 오가던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동시다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다시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이처럼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가면서 이달부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려던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방역 인력이나 물자가 한정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유행이 지속된다면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1천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내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강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정부는 일단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전국 5인이상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 어제 89일만에 '최다' 확진자…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대 진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이다.
직전일(478명)보다 190명이나 더 많다.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668명 자체는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4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06명보다 41명 많았다.
밤늦게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 안팎 내지 7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62명 늘어 668명으로 마감됐다.최근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44.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500명대에 진입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10일(399.7명) 사실상 4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전날까지 4주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4차 유행 본격화 가능성 커져"…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
이처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지속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방역 긴장감은 풀려 각종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가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 현재 거리두기 수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가 시행 중인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를 기준으로 하면 이미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들어온 지 오래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아니면 그에 준하게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일부 조처만 더하거나 빼는 식으로 방역 조치를 조정해 왔는데 기존과 같은 대응으로는 지금의 가파른 환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실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도 전날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격상하거나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방역의 고삐를 한층 조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비수도권 지역의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이전처럼 다시 오후 9시나 10시까지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하루이틀 더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동시다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다시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이처럼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가면서 이달부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려던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방역 인력이나 물자가 한정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유행이 지속된다면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1천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내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강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정부는 일단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전국 5인이상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 어제 89일만에 '최다' 확진자…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대 진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이다.
직전일(478명)보다 190명이나 더 많다.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668명 자체는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4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06명보다 41명 많았다.
밤늦게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 안팎 내지 7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62명 늘어 668명으로 마감됐다.최근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44.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500명대에 진입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10일(399.7명) 사실상 4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전날까지 4주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4차 유행 본격화 가능성 커져"…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
이처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지속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방역 긴장감은 풀려 각종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가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 현재 거리두기 수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가 시행 중인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를 기준으로 하면 이미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들어온 지 오래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아니면 그에 준하게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일부 조처만 더하거나 빼는 식으로 방역 조치를 조정해 왔는데 기존과 같은 대응으로는 지금의 가파른 환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실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도 전날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격상하거나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방역의 고삐를 한층 조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비수도권 지역의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이전처럼 다시 오후 9시나 10시까지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하루이틀 더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