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분기 실적 '사상 최대'…NH투자 "향후 전장사업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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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보다 3000억 넘게 상회NH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 스토리가 꾸준히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모바일 사업 포기로 전장·AI 부문 부각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실적은 가전과 TV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더해 현금창출(캐시카우) 사업인 가전과 TV사업의 경쟁력이 계속 입증 중"이라고 설명했다.전날 LG전자가 발표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57억원, 1조5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438억원을 12년 만에 뛰어넘었다.
고 연구원은 "이번 LG전자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1조2300억원과 시장 기대치인 1조200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사업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전과 TV 부문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사업(MC)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성장동력인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스토리가 꾸준히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