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에 기여해줘서 고마워요" 고민정 페이스북에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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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님 당선에 크게 기여해 주신 고민정 의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호소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푹 쉬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대선하고 지방선거 때도 좋은 활약 기대할게요."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가 4·7 보궐선거 이후 오세훈 시장의 당선과 관련한 조롱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피해호소인' 용어를 쓰는데 주동했던 민주당 여성 의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나와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와 함께 연설을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맹렬히 유세를 펼치는 등 전면에 나서 활동했다.고민정 의원은 투표 전날 "시민들의 간절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주변 10명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세훈 시장의 압도적인 승리로 확인되자 고민정 의원의 SNS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세 기간 내내 열정적인 SNS 홍보를 한 고민정 의원을 향해 "자기 정치하면서 당원들한테 눈도장 찍으려고 박영선한테 도움이 되든 말든 사진 찍고 페북에 글 썼겠지"라며 "자신이 하는 행동이 박영선에게 도움이 된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으면 멍청한 거고 민주당의 공천 실패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 박영선 캠프에서 하차한 후 유세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이어갔던 고민정 의원이다.
고민정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후 자랑스럽게 도장이 찍힌 엄지손가락을 척 올린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즉각 삭제하고 이를 사과했다.
경솔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고민정 의원은 앞서 시민의 품에 안겨 우는 사진, 지쳐 책상에서 쪽잠을 자는 사진 등을 SNS에 올렸다가 '지지호소인이냐' 조롱을 당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뽑으면 '탐욕'에 투표한 것이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려 지탄을 받았다.
고민정 의원은 "어떤 망신을 줘도 모두 받겠다. 그 비웃음을 참아내겠다"면서 "다만 가만있으라, 아무 말도 꺼내지 말라 하지는 말아 달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박영선 후보 지지연설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고민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몸도 마음도 성한 데가 없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대선하고 지방선거 때도 좋은 활약 기대할게요."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가 4·7 보궐선거 이후 오세훈 시장의 당선과 관련한 조롱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피해호소인' 용어를 쓰는데 주동했던 민주당 여성 의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나와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와 함께 연설을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맹렬히 유세를 펼치는 등 전면에 나서 활동했다.고민정 의원은 투표 전날 "시민들의 간절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주변 10명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세훈 시장의 압도적인 승리로 확인되자 고민정 의원의 SNS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세 기간 내내 열정적인 SNS 홍보를 한 고민정 의원을 향해 "자기 정치하면서 당원들한테 눈도장 찍으려고 박영선한테 도움이 되든 말든 사진 찍고 페북에 글 썼겠지"라며 "자신이 하는 행동이 박영선에게 도움이 된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으면 멍청한 거고 민주당의 공천 실패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 박영선 캠프에서 하차한 후 유세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이어갔던 고민정 의원이다.
고민정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후 자랑스럽게 도장이 찍힌 엄지손가락을 척 올린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즉각 삭제하고 이를 사과했다.
경솔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고민정 의원은 앞서 시민의 품에 안겨 우는 사진, 지쳐 책상에서 쪽잠을 자는 사진 등을 SNS에 올렸다가 '지지호소인이냐' 조롱을 당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뽑으면 '탐욕'에 투표한 것이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려 지탄을 받았다.
고민정 의원은 "어떤 망신을 줘도 모두 받겠다. 그 비웃음을 참아내겠다"면서 "다만 가만있으라, 아무 말도 꺼내지 말라 하지는 말아 달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박영선 후보 지지연설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고민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몸도 마음도 성한 데가 없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