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빚투' 1년사이 49%↑…"14년만에 가장 빠른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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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월가의 자율규제 기구인 금융산업규제국(FINRA) 집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미수·신용 거래 등을 포함한 '빚투' 잔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8천140억 달러(약 910조5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9%나 급증한 것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라고 저널은 평가했다.
WSJ은 개미투자자들은 물론 대형 투자회사들이 빚투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빚투 급증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유발할 수 있고 주가 급락 시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빚투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시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을 요구받아 이에 응하지 못하면 돈을 빌린 증권사 등으로부터 반대매매를 당해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황(한국명 황성국)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차입 투자를 하다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TRS나 대출 등 계약으로 엮인 투자은행(IB)들은 블록딜(시간외 대량거래)로 손실 최소화에 나섰으나 일부 IB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컨설팅회사인 야데니 리서치의 데드워드 야데니 회장은 "빚투는 강세장을 강화하고 약세장을 악화시킨다"면서 주식시장이 더 상승하면 빚투는 더 늘어날 것이고, 시장에서 무엇인가 악재가 터지면 빚투는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월가의 자율규제 기구인 금융산업규제국(FINRA) 집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미수·신용 거래 등을 포함한 '빚투' 잔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8천140억 달러(약 910조5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9%나 급증한 것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라고 저널은 평가했다.
WSJ은 개미투자자들은 물론 대형 투자회사들이 빚투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빚투 급증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유발할 수 있고 주가 급락 시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빚투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시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을 요구받아 이에 응하지 못하면 돈을 빌린 증권사 등으로부터 반대매매를 당해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황(한국명 황성국)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차입 투자를 하다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TRS나 대출 등 계약으로 엮인 투자은행(IB)들은 블록딜(시간외 대량거래)로 손실 최소화에 나섰으나 일부 IB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컨설팅회사인 야데니 리서치의 데드워드 야데니 회장은 "빚투는 강세장을 강화하고 약세장을 악화시킨다"면서 주식시장이 더 상승하면 빚투는 더 늘어날 것이고, 시장에서 무엇인가 악재가 터지면 빚투는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