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시녀'에서 억만장자로…헐리우드판 '신데렐라'

킴 카다시안 재산 10억달러 보유
킴 카다시안과 이부동생인 모델 켄달 제너 /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인스타 팔로워수 2억에 달하는 미국의 셀러브리티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1)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킴 카다시안이 10억 달러(한화 1조 1170억 원)의 재산을 보유,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과 어머니 크리스 제너 사이에서 태어난 킴 카다시안은 이부 동생들까지 1남 5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킴 카다시안은 2000년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미국의 원조 '금수저' 패리스 힐튼의 친구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킴 카다시안은 패리스 힐튼의 스타일리스트로 소개됐지만 일종의 '시녀'와 같다며 희화화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방송으로 얼굴을 알리던 중 래퍼인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섹스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됐고, 킴의 육감적인 몸매가 공개되며 반전이 시작됐다. 이후 카다시안 패밀리의 리얼리티 TV쇼가 런칭됐고 무섭게 유명세를 탔다. 패리스 힐튼은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유명세를 앞지르자 "나를 친구가 아닌 인기의 발판으로 삼았다"며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킴 카다시안은 유명 래퍼 겸 사업가 카니예 웨스트와 2014년 결혼했고, 이후 코스메틱 브랜드 'KKW 뷰티'를 론칭했다. 앞서 화장품으로 성공을 맞본 이부 동생 카일리 제너의 마케팅 방식을 차용해 대박을 냈다.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업체 코티는 KKW 뷰티의 지분 20%를 2억 달러(약 2400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카다시안의 KKW 잔여 지분 가치는 여전히 5억 달러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킴 카다시안은 XXS 사이즈부터 5XL 사이즈까지 구비된언더웨어브랜드 skims를 론칭해 돈을 끌어 모았다. 킴 카다시안은 현금,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등도 가지고 있어 자산평가액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다. 카일리 제너는 킴 카다시안보다 먼저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지만 과거 벌어들인 수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그는 카니예 웨스트 사이에서 2남 2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듯 보였으나 지난 2월 이혼신청서를 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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