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고소·고발 99명…조남관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달라"

정치적 중립성 유념…처신과 언행 각별한 주의 당부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8일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고 검사들에게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각급 청에서는 선거 사건 등 주요 사건들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하라" 주문했다.

대검은 전날 끝난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99명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검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흑색선전사범 비중이 59.8%로 가장 많고, 정당 간 고소·고발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앞서 지난달 15일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은 가급적 강제수사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종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념하면서 공직자로서 처신과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