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감염재생산지수 3주째 1초과…오세훈, 9일 대책회의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째 1을 초과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후 박유미 시민건강국장 등 코로나19 방역 담당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방안을 보고받았다.보고 내용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올해 들어 3월 중순까지는 1 미만을 유지했으나 13주차(3월 21∼27일) 1.00, 14주차(3월 28일∼4월 3일) 1.11을 기록한 데 이어 15주차 중 나흘간(4월 4∼7일) 1.13으로 증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1을 넘는 것은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2∼14주차에 116.9명→122.4명→154.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15주차 들어서는 나흘간 185.3명으로 크게 늘었다.최근 3주간 서울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의 비중은 26∼30%, 무증상 사례의 비중은 29∼31% 수준으로, 방역대책 수립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코로나19 대응이라고 판단하고 9일 오전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는 오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소집하는 대책회의다.앞서 오 시장은 8일 이른 오후에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