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오세훈,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대책 논의

종합대책회의 주재…확산세 둔화 방안 고민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응' 현안보고 받아
두 번째 현장도 코로나19 전담병원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첫 날인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취임 이틀째 업무를 이어간다. ‘코로나19 4차 유행’을 우려해 관련 상황을 종합 점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행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둔화시키고 자영업자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1·2부시장과 시민건강국장을 비롯 실·본부·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전날 코로나19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긴급회의 개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임기 첫 날인 지난 8일 시정 주요현안 보고 첫 안건으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필수일정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첫 정책 현장활동으로 ‘서울시1호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게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시 간부들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9일 오후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 현장활동을 간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서북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서북병원은 서울시가 직영하는 곳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현재 컨테이너 이동병상을 포함 150개 규모로 전담병상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엔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했다.오 시장은 서북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전용병동을 찾아 의료진과 근무자의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이곳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컨테이너식 이동병상, 선별진료소도 방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체계를 촘촘히 점검하는 차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