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기 살아날 것…'삼성전자·테슬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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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1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이 연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세계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과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 속도 및 건전성 개선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주식 10가지를 골라 '글로벌 경기방어주 바스켓'을 구성했다. 이 바스켓에는 AT&T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월마트 코스트코(소매) 코카콜라 로레알(필수소비재) 화이자 CVS헬스(헬스케어) 어도비(정보기술) 넥스트라에너지(유틸리티) 등이 꼽혔다. 이들은 MSCI AC 월드인덱스를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베타 계수가 1보다 낮다. 개별 주식의 변동성이 시장 평균보다 낮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경기민감주는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변화의 영향을 받으며 경기 사이클을 따른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높다. 경제 성장기에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침체기에는 실적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방어주의 경우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매출과 수익성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방어주는 경기가 불확실할 때는 투자 자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경기 회복기에는 수익률에서 뒤처진다"고 덧붙였다.작년 증시의 저점부터 따졌을 때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경기민감주 바스켓'의 수익률은 '글로벌 방어주 바스켓'에 비해 40% 가량 앞섰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