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금소법 계기로 판매 관행 바꿔야"

자회사 임직원과 소통하며 현장경영 재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23층 회의실에서 자회사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9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4월 한 달간 모든 자회사와 순차적으로 임직원 간담회를 실시한다. 신규 편입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직접 방문했다. 손 회장은 작년 말 한 식구가 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이날 직접 격려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우리금융저축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직접 예금 상품도 가입하면서 영업 현장의 의견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최근 새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계기로 기존의 금융 상품 판매관행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며 "모든 자회사가 금소법의 원활한 시행과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신규 편입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업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임원들과 해당 자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모든 자회사 임직원들과의 개별 간담회는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비전 아래 전 그룹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슬로건처럼 고객들에게 '우리 마음속 첫번째 금융'으로 다가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손 회장이 자회사 실무급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분기부터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룹체제의 결속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