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카카오엔터…기업가치 10조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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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조원 돌파 예상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출범 직전이던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7조~8조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실적 호조와 성장성 등이 부각되면서 몸값도 재평가받고 있다.
성장성 부각되며 몸값 재평가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1일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음원유통·엔터사업 계열사인 카카오M을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지는 8500개에 달하는 지식재산권(IP)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M은 로엔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음악 레이블 등 공연·드라마·영화 제작사를 보유했다. 그동안 외부 제작사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웹소설을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합병 후에는 자체 제작이 가능해지게 됐다. 모회사인 카카오는 두 자회사를 합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실적을 단순 합하면 매출은 8238억원, 영업이익은 567억원이다. 플랫폼업계에선 올해는 실적이 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IPO는 이르면 올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