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묻지마 폭행男' 나흘 만에 체포…피해女 광대뼈 골절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 주먹 휘둘러 '기절'
대구 중구 전통시장서 불심검문 통해 체포
대구 중부경찰서는 9일 3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낮 대구 도심 한 카페에서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9일 3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15분께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던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일행과 치우고 음료를 마시고 있었고, A씨가 다가와 일행의 물건을 치우고 앉으려 하자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B씨를 갑자기 폭행했다.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며 의자를 휘두르던 A씨는 B씨의 얼굴을 가격했고, B씨가 기절한 뒤에도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A씨는 카페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얼굴 광대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9일 오후 4시께 대구 중구의 한 전통시장 부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