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서울 신림미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대행자로 지정

서울시내 9,300여 가구 지정개발자로 역할 수행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올 초 서울 서남권 최대 사업장인 신림1구역 재개발(3961가구)의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데 이어 신림미성 재건축 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돼 서울지역에만 총 9300여 가구의 지정개발자로 나서게 됐다.
2004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신림미성 재건축 조합은 투명하고 전문적인 사업관리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월에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고 이번에 최종 지정고시를 받게 됐다. 이후 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2028년 준공과 입주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림미성 재건축 사업은 신림동 1656 일대 1만670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5개동으로 공동주택 483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및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과 가깝다. 시흥 IC 및 구로 IC를 통한 타 지역에의 이동이 쉽다. 인근 1㎞ 내 대형마트(이마트)와 주민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많다. 도림천이 인접해 있고 보라매공원, 독산자연공원, 관악산 생태공원 등도 인근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참여함에 따라 대형 시공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사를 선정할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서울시내 정비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는 배경에는 개발사업 경험에서 비롯된 사업노하우와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금력, 기존 정비사업의 성공사례로부터 얻은 신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