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자신감 "美 경기회복·고용 가속화할 '변곡점' 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의 성장과 고용 증가가 가속화할 ‘변곡점’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변수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의 ‘60미니츠’에서 “미국 경제는 현재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미국의 백신 접종률 상승과 경기부양책, 통화정책을 꼽았다. 파월 의장의 인터뷰는 지난 7일 녹화됐다. 그는 조만간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한달에 100만개 가량 창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미래는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널리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할 만큼 미 경기가 좋아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