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정 싱크탱크 미래혁신위 출범…"부산에 새 활력을"

"제 꿈은 부산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곳곳에 혁신의 꽃을 피워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
임기가 14개월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발대식이 이날 오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부산미래혁신위는 인수위원회 활동이 어려운 박 시장 체제에서 시정 비전 등을 수립하며 일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발대식에는 박 시장과 미래혁신위 인사 20여명, 부산시 간부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미래혁신위원으로 선정된 인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부탁했다.

행사는 하태경 위원장의 인사말, 기념촬영에 이어 시정 발전방안 비공개 논의 등으로 이어졌다.

부산미래혁신위 위원장인 하태경 국회의원은 "임기가 짧은 만큼 압축해서 속전속결로 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겠다"며 "부산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보인다는 '부산 먼저 미래로'라는 비전을 토대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전화해 협력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민주당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인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 건설'을 시정 비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3일부터 분야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미래혁신위 1기는 최대 한 달 이내로 운영하지만 이후 상시 운영할 수도 있다.

혁신위원으로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현우 마술사,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를 비롯해 학계, 경제계, 전·현직 정치인·공무원 등 36명이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