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코랜드서 기차 쓰러져…37명 다쳐

사진=연합뉴스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관광 기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있는 에코랜드에서 운영 중인 관광용 기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도됐다. 사고 당시 기차는 시속 9km 안팎의 속도로 내리막 곡선구간을 달리고 있었다. 기관차에 모두 4량의 객차가 연결됐는데 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세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차와 마지막 객차는 선로를 이탈하지 않았다. 첫 번째 객차와 두 번째 객차는 진행 방향 왼쪽으로 쓰러졌다. 세 번째 객차는 왼쪽 바퀴가 들렸다.

사고 당시 기차에는 기관사 1명과 37명의 관광객이 타고 있었다. 1명은 중상, 36명은 경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부상자 16명을 도내 병원 곳곳으로 이송했다. 에코랜드는 자체 버스로 경상자들을 추가로 병원에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감식을 진행하는 등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