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자성에도…정청래 "더 적극적으로 개혁하라는 게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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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반성문에도 개혁 촉구한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일 반성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강성 친문'의 상징 중 한 명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사진)은 "더 적극적으로 개혁을 하라는 게 표심"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구 마포을에서의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시장에 대한 사전투표 지지율을 비교·분석하며 이같이 적었다.정 의원은 "사전투표는 박 후보가 5.00% 이겼고, 총합은 박 후보가 8.46% 졌다(지난 총선 사전투표 32% 압승, 정청래: 61.26% 상대 후보: 29.34%)"며 "사전투표는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한다는 것을 가정해 보면 더 적극적으로 개혁을 해야한다는 표심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민생개혁 등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멈추면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쓰러져서 전진할 수가 없다"며 "'180석이나 줬는데 지금 뭐 하고 있나' 여기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 스피디하게 더 개혁하라"고 덧붙였다.반면 당 내부에서는 정 의원과는 다른 목소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나섰다. 초선 의원들은 '더민초'라는 모임을 만들어 민심을 살펴보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재선의원들 역시 간담회를 갖고 반성문을 쓰고 나섰다.
조응천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은 '친문 인사'의 당 지도부 출마 자제를 촉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