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투자, 4시간째 이체 시스템 먹통…불만 폭주

13일 오전 9시부터 이체 시스템 오류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투자자들
계좌이체 및 청약 불가능해 발만 동동
사진=한경DB
신한금융투자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오전부터 4시간 째 타행 계좌 이체와 입금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 불능 상태가 빚어졌고 타행에서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입금할 때도 계좌가 조회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전 채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가 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 파악 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오전 내내 업무 마비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로 공모주 투자자들은 입금이 불가능해 청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공모주 청약시간을 오후 4시에서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공모주 균등 배분제 도입 이후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명의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공모주 투자에 나서면서 증권사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잇달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했을 당시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공모주 매도를 위해 동시 접속하면서 미래에셋증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4월13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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