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바이오, 강원도·원주시와 신공장 건립 투자협약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생산공장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진형 알에프바이오 대표, 방영학 예인코스메틱 대표, 원창묵 원주시장.
알에프텍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강원도 및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 내 신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에프바이오는 3만3058㎡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다. 2023년까지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HA) 필러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입주할 계획이다.알에프바이오는 신공장 건립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공장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기준(cGMP)에 부합하는 생산시설로 구축된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독자 균주를 확보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상업성 검증이 마무리됐다"며 "올해 신공장 건립을 시작으로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등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를 위한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알에프바이오의 HA 필러 판매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이달 초 HA 필러의 유럽 인증(CE)에 성공함에 따라, 유럽뿐 아니라 CE 인증을 적용하는 대부분 국가의 진출도 용이해져 신공장 건립을 결정했다"고 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주력 제품인 HA 필러 '유스필 쉐입 위드 리도카인'의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심사 간소화가 가능한 러시아 중동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알에프바이오는 추가로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서 품목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