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일상 속 연쇄 감염 전방위 확산…26명 신규 확진(종합)

車 부품업체 관련 2명 추가돼 누적 39명…송철호 시장도 검사 '음성'
13일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들 26명이 울산 1332∼1357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주요 확진 사례를 보면 신규 확진자 중 1336번, 1351번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1337번과 1357번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다.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1338번은 입원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1332∼1335번, 1355번 5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산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간접 접촉이 의심되는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송 시장은 정오께 나온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연쇄 감염이 전방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13일부터 울산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