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노, 이화여대의료원과 생체신호 공유 협약 체결

휴이노는 이화여대의료원과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생체신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생체신호 데이터베이스 검색·활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설계, 분석 알고리즘 설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이노는 인공지능(AI)으로 의료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도 개발해 각종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격 관찰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MOU로 휴이노는 내과계 중환자실(MICU), 순환기계통 중환자실(CCU) 등에서 나오는 생체신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휴이노는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병원에 공급해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등에서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CDSS를 고도화한 후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병원에 공급하겠다”며 “이번 협약으로 축적하게 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휴이노는 지난달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인 ‘메모패치’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메모패치는 연초 유럽 인증 획득과 함께 건강보험 등재도 마친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