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활용 AI 모든 업종으로 확산한다

게임위주에서 모빌리티, 석유, 제조업으로 전개
시장 진입 속도 높이려 '클라우드' 채용
엔비디아가 개발한 GPU
전 세계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이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하거나 활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임 업계나 자동차 업계에서 쓰이던 GPU가 이제는 석유 제조업 교육 등 당야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웨카가 의료나 금융, 정부 부문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약하는 IT 전문가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이 조사에서 연구소나 정부는 그들의 수요에 맞게 자신의 모델을 개발하지만, 기업들은 AI를 시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하기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부족이 가장 큰 애로

웨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에 있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금융, 정부, 자동차, IT 통신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AI 작업에 GPU를 활용하고 있는 지 여부에 관해서 응답자의 37%가 제품생산에 이미 GPU를 활용하고 있고 15%는 파일럿 실험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10%는 6~12개월이내에 GPU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GPU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8%였습니다.
GPU를 가장 많이 쓰고있거나 사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중에서 자동차 항공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86%)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석유및 에너지기업(82%), 제조(79%),교육(77%)순이었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주행 관련 이미지 인식을 위해 GPU가 많이 쓰이고 있으며 석유 에너지기업들은 셰일가스 채굴 등에 GPU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어 기업 데이터는 자체 생성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사용(50%)되고 있으며 센서(18%),데이터허브(13%)를 통해 추출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는 이유로는 다른 경쟁기업들에 비교우위를 가지기 위해서(15%)가 가장 많았으며 더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위해(13%),업무 효율을 높이기위해(13%)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애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부족(21%)이 가장 많았으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17%),예산 부족(17%),기술 인프라 부족(1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IT를 제외한 클라우드를 가장 많이 채용하는 업종은 반도체(50%), 제조업(49%), 헬스케어(48%),미디어(47%)업종이었으며 가장 낮은 업종은 연구개발및 정부부문(27%)이였습니다. 반도체및 제조 헬스케어 분야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클라우드 등 이미 준비된 소스를 활용하지만 정부부문 등은 데이터 보안과 규제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