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취업교육·전통시장 지원'대책 주문

경제·민생 분야 보고받아…"세계적인 리딩 도시 비전 필요" 화두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경제정책실과 노동민생정책관·서울산업진흥원·스마트도시정책관·관광체육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오 시장은 시에서 추진 중인 여러 경제 사업 가운데 특히 청년 취업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현재 대학교에서는 시장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장이 요구하는 청년 인재를 양성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이런 지시는 오 시장의 10대 공약 중 하나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설립'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빅데이터·인공지능·핀테크·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형 인재를 길러내는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 취업에 필요한 실전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공약이었다.

오 시장은 또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디지털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상인들이 최신 트렌드에 맞게 영업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해주는 방안 등을 고민해보라고 지시했다.아울러 그는 과거 시장 재직 시절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디자인 서울'처럼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서울을 '세계적인 리딩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비전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