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인 "남편? 너무 깨끗해서 정치인과 안 맞아"(마이웨이)

"조금 정치인하고 안맞는 DNA라고 생각"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 씨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오 시장의 서울시장 재도전을 향한 13일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세훈 시장의 아내 송현옥 씨/사진=TV조선 '마이웨이'
이날 방송에서는 오 시장의 부인 송현옥 씨는 "남편이 정치하고 싶다고 할 때 저도 놀라긴 했다. 환경 운동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꾸 막히고 어려우니까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뜻이 있는데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리거나 막을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연극을 하는 것을 남편이 인정해주듯 저도 남편을 인정해주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다"고 밝혔다.

송현옥 씨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라 제가 특별히 위로했던 건 아니다"며 "남편이 너무 정직하고 깨끗해서 그게 조금 정치인하고 안맞는 DNA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나아가 "허나 남편의 명예 회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남편이 정치하지 않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했고, 지난 7일 제38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