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 보건당국 "J&J 백신 사용중단 권고"…나스닥 강세·S&P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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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미국인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AP통신, CNN, 로이터 등 외신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 백신의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며 "보건당국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공동성명에 따르면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혈전증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으로 연령은 18~48세입니다. CDC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습니다. 백신 900만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된 상태입니다.
◆ 혼조세 뉴욕증시…다우는 하락, S&P500 최고치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등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3포인트(0.20%) 하락한 33,677.27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오른 13,996.10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J&J 백신 접종중단 소식에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지만 기술주는 올랐습니다.◆바이든, 9월11일까지 아프간 미군 철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20년 만에 아프간 전쟁이 종식되는 셈입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계획을 14일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군사적 해결방안이 없고, 우리가 거기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견해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미군 철수 예정 일자를 확정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당초 탈레반 반군 세력과 합의한 철수 시한인 5월1일을 넘기게 된다. 탈레반은 미국이 철수시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아프간에서 외국 군대에 대한 적대행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늘 최소 700명대, 800명선도 위협…'4차 유행' 조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700명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잠시 500명대로 내려왔지만, 다시 7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곳곳의 다중이용시설발(發) 집단감염에 더해 지난달 개학 이후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학생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대통령, 오늘 日대사 만난다…오염수 방출 언급할까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일본을 포함한 3개국 주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습니다. 신임장 제정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된 직후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이 문제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전날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출근길 한파, 큰 일교차
수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춥겠습니다.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가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습니다.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