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엠지씨커피, '가성비' 커피·디저트 돌풍…코로나 불황에도 10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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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愛 빠지다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식업계 불황 속에서도 2019년에 이어 약 100% 성장했다. 올해 매장을 1600호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메가커피의 전국 매장 수는 1278개다. 가맹사업 개시 4년6개월 만에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19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을 약 100%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300개에 이르는 가맹점 망을 운영하면서도 폐점률은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전국 커피전문점 폐업률’ 데이터에선 폐업률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메가커피가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배경엔 △좋은 원재료 △차별화된 음료 △가맹점 집중 교육 시스템 △가맹점 상생 정책 등이 있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이지만 맛과 품질은 고급 커피 전문점 못지않다. 이 밖에 국내산 생과일 토핑을 사용하는 등 높은 품질을 추구한다. 베이커리와 디저트 제품도 가성비가 뛰어나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메가커피의 가장 큰 강점은 싼 가격이 아니라 좋은 원재료”라며 “최고의 연구개발팀과 구매팀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커피는 1개 가맹점을 집중 교육하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필기, 실기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얻지 못하면 매장을 열 수 없다. 가맹점 상생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2017년 테이크아웃용 컵 등 총 19개 품목 가맹점 공급가 인하를 시작으로 2018년 17개, 2019년 15개, 2020년 32개, 2021년 40개 등 총 123개 품목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렸다. 코로나19로 매장 취식이 불가했던 작년 말에는 가맹점들이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보강할 수 있도록 비용의 40%(최대 500만원)를 지원했다.코로나19 발생 직후 긴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모든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원과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와 경북지역 가맹점에는 원두 20㎏을 무상 지원했다.
메가커피는 가맹점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마케팅 경쟁력과 전문인력 강화, 정보기술(IT) 적용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