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 '별다방' 이름 단 매장 열어…국내 고객에 더 가까이

커피愛 빠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점포 이름에 ‘별다방’이라는 별칭을 넣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2일 스타벅스의 애칭인 ‘별다방’이라는 이름을 단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점포명에 지역 또는 건물명 대신 다른 별칭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 진출 22주년을 맞아 한국 소비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하게 ‘별다방’이라는 점포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별다방 매장은 그동안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소개해온 추억을 모두 담아 꾸몄다. 인테리어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한국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했다. 집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듯한 홈카페 디자인도 적용했다.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을 매장 내에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가로 8m, 세로 4m의 LED(발광다이오드)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와 관련한 영상이 상영된다. 첫 번째 영상은 일러스트레이터 이규태 작가와 협업한 작품이다. ‘스타벅스 하시엔다 알사시아 커피 농장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따스한 감성과 차분한 위로를 전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한 사이렌오더 전용 픽업 공간과 커피 세미나를 위한 별도 공간 등 그간 일부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공간도 별다방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스타벅스코리아는 별다방을 평등한 채용 문화를 확립해나가는 상징적 매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타벅스가 운영하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장애인 바리스타와 중장년 바리스타 등을 별다방에서 일하는 파트너로 뽑았다.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리턴맘 바리스타’, 취약계층 청년 지원 바리스타 등의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별다방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 매장의 채용을 대폭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타벅스코리아에는 1만8000여 명의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2025년까지 55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파트너를 2만35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애인과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은 전체 임직원의 1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별다방은 단순히 점포명만 특별한 매장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고객을 향한 존중의 의미가 담긴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별다방을 시작으로 환경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