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日 2회 복용으로 안전성·내약성 개선”

美 임상 2상 코호트5 결과
AACR서 스펙트럼 발표
한미약품은 협력사인 스펙트럼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포지오티닙’의 복용법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발표 내용은 글로벌 임상 2상의 다섯번째 환자군(코호트5) 예비데이터(preliminary data)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또는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엑손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을 투여하는 연구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1일 2회 용법으로 포지오티닙을 투여한 결과 내약성(tolerability) 및 안전성(safety)이 개선됐다. 복용 중단률이 줄어들고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항암 효과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포지오티닙 16mg을 1일 1회 투여(QD)한 환자군과 8mg를 1일 2회 투여(BID)한 환자군을 비교했다. 1일 1회 12mg 투여와 6mg 2회 투여를 비교한 경우에도 BID 방식이 QD에 비해 내약성이 개선됐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최고의료책임자(CMO)는 “8mg를 1일 2회 투여한 환자군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다”며 “치료 효과가 개선되고 부작용 비율이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