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엠디헬스케어와 GMP 시설·동물실험실 구축 계약

50억원 규모
우정바이오는 엠디헬스케어와 우수의약품제조및관리기준(GMP) 제조 시설 및 동물실험실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우정바이오는 김포시에 위치해 있는 엠디헬스케어의 제조소에 GMP 시설과 동물실험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제조소에 설치되는 장비 일체 시공 및 제조소의 인·허가까지 담당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하는 수준(cGMP)의 GMP 제조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엠디헬스케어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외소포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달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바이러스 폐렴, 염증성 장염 등의 적응증으로 한국콜마홀딩스에 세포외소포 신약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우정바이오는 연세대 분당서울대병원 헬릭스미스 등을 대상으로 연구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하나제약과 40억원 규모의 GMP 시설 증축 및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그동안 원료 생산 및 품질관리의 문제로 미생물 세포외소포 신약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며 "cGMP 수준의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미생물 세포외소포 신약 개발에 있어, 엠디헬스케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